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장 줄리앙전> 그러면 거기, 첫 번째 회고전

by 춘 ʕ •ᴥ•ʔ 2023. 1. 14.
반응형

 

 장 줄리앙은 누구인가 ? 

장 줄리앙의 디자인을 좋아하는 1인으로서 글쓰기에 앞서 그에 대해 굉장히 궁금해졌다. 1983년 프랑스 낭트에서 태어나 파리에서 활발하게 작업하고 있는 그래픽 아티스트이다. 유머러스하고 재밌는 일러스트로 우리나라에서도 많은 인기를 끌고 있는 작가 중 하나로, 독특한 그림체로 자유롭고 현대인들의 일상과 사회적 이슈를 날카롭게 해석하면서도 위트있게 표현한다. 장 줄리앙의 그림체를 보면 한번 쯤 봤을 법한 그림이다. 검색창에 그의 이름만 검색해봐도 그의 작품과 관련된 굿즈들이 넘쳐나곤 했었다. 젊은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화려한 경력을 자랑할 만큼 프랑스와 영국을 비롯해 유럽, 미국, 일본, 한국 등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으며, <뉴욕타임즈>, <뉴요커>, <내셔널지오그래픽> 등이 주목한 세계적인 그래픽 디자이너이다. 그가 또 한번의 감성을 선사하기 위해 한국에서 첫 번째 회고전을 DDP에서 개최하였다. 

 

"화장실 사인처럼 단순한 형태는 모든 사람이 이해할 수 있다.

나 역시 누구나 이해할 수 있는 세계적인 언어로 디자인하고 싶다"

<월간 디자인 인터뷰 중>

 

장 줄리앙의 작품하면 강렬한 색상과 단순한 디자인이 떠오른다. 간결하면서도 그 속에 정리된 메세지를 담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단순한 디자인과 일러스트에 메세지를 전달하는 것만큼 어려운 것은 없다고 생각이 든다. 수 많은 연습과 탄탄한 기본기에서 드러난다. 장 줄리앙은 자신만의 철학을 뚜렷하게 가지고 있으며, 자유롭고 독창적 그리고 사회적 이슈까지 가지고 있으면서도 위트있게 표현하고 있다.

 <장 줄리앙 : 그러면 거기> DDP동대문디자인플라자 

22년 10월을 시작으로 23년 1월 초에 막을 내리려던 전시회는 연장이 확정되면서 24일까지 전시를 관람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장 줄리앙의 위트 가득한 드로잉과 최초로 공개되는 최신작을 비롯하여 회화, 스케치북, 조각, 미디어아트 등 그의 다양한 활동 분야를 관람할 수 있다. 전시장 입구부터 눈에 띄는 커다란 스케치북을 시작으로 관람객을 맞이 하며, 전시장안으로 발걸음을 재촉하게 한다. 오렌지색의 강렬한 색감. 동그란 눈과 U자 모양의 코, 살짝 미소 짓고 있는 입. 우리가 알고 있는 대표적인 장 줄리앙의 일러스트이다. 어쩌면 그와 닮아있기도 하다. 회고전인 만큼 어린시절의 작품을 시작으로 약 1천 점의 다채로운 작품을 풍성하게 감상할 수 있다. 

 

그의 작품에서 빠질 수 없는 드로잉. 장 줄리앙에게 드로잉은 또 다른 하나의 언어라고 했다. 2008년부터 2022년까지 그의 드로잉 그림체가 어떻게 변화하고 완성되었는지 궁금해진다. 특히 장 줄리앙은 전시 설치 기간 중 직접 내한하여 전시장 모든 곳을 자신의 드로잉으로 채우며 전시장 조성에 직접 참여까지 했다고 하니, 그의 핸드드로잉이 더욱 궁금해진다. 전시장 곳곳에서 볼 수 있는 그의 핸드드로잉을 찾아보는 것도 장 줄리앙 전시의 또 다른 묘미라고 생각이 든다.

 장 줄리앙의 영감의 원천은 ? 100권의 드로잉 스케치북 

 이번에 전시된 100권의 스케치북은 처음 공개가 되어 더욱 눈길을 끌었다. 나는 전시회를 볼 때 궁금하게 생각하던 부분은 작가들의 영감은 어디서부터 시작하는지가 궁금하다.  장 줄리앙의 경우 작은 스케치북을 항상 가지고 다니면서 인상적인 순간들을 즉흥적인 드로잉과 스케치로 기록한다고 한다. 기록하는 모든 것들이 하나의 작품을 탄생시키는 것이 영감의 원천이 된다고 한다. 장 줄리앙의 단순한 그림이 특징이다. 하지만 그의 초반 드로잉 작업은 꽤나 성격이 조금 달랐다. 단순한 느낌은 찾아볼 수가 없었다. 100권의 스케치북을 통해 그의 기록과 영감이 어떻게 하나의 작품으로 탄생했는지 관람할 수 있다. 그의 작품들이 어떻게 세계적인 언어가 될 수 있었는지,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작가가 될 수 있었는지 드로잉의 변화를 통해 보여준다. 일상에서의 기록들이 얼마나 중요한지 또 느끼게 해준다.

 

현재 전시는 DDP 동대문디자인 플라자에서 전시하고 있으며, 기간은 연장이 확정되어 2023년 1월 24일 까지 운영된다고 한다. 장 줄리앙이 직접 참여한 전시인 만큼 특별한 전시회가 될 것 같다.

반응형